홍콩에서 일한 지 어느덧 8년이 되어갑니다. 원래는 7년이 지나면 PR을 신청할 수 있고, 그러면 워킹비자를 더 이상 연장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안타깝게도, 6년 차에 팬데믹이 터지면서, 한국으로 들어오게 되었고, 3년을 한국에서 머물면서 재택근무를 하였습니다. 운이 좋게도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되었고, 누려보지 못한 한국에서 가족들과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참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PR은 물 건너가게 되었네요.ㅠ 보통 6개월 이상을 연속적으로 홍콩밖에 나가 있게 되면 PR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고 합니다. 팬데믹의 경우 인정해 주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한국과 홍콩의 보더가 아예 닫혀있었던 것이 아니기도 하고, 회사에서 저를 파견근무(?)한다는 증명을 할 수 있다면 가능하지만, 저의 경우는 그냥 재택을 한 경우라 소명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인정이 힘들다고 하네요 ㅠㅠㅠ
![[홍콩] 워킹비자 연장하기 ( early apply ) E-visa 발급받기 연장 신청가능일보다 일찍 신청하기](https://blog.kakaocdn.net/dn/mkAIE/btsdi1LzLSQ/xBsWkLOccZYl9QrwYx9xNk/img.png)
워킹비자 연장 시기
2019년 2월에 터진 코로나가 2023년 초쯤부터 모든 규제들이 완화되었죠? 때마침 저도 비자를 연장해야 될 때가 되었고, 팬데믹 동안에는 온라인으로 비자를 연장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직접 찾아가서 해야 합니다. 홍콩 워킹 비자 연장의 경우는 본인이 반드시 이미그레이션 센터에 와서 접수해야 합니다. 마침 출장 일정도 잡혀있고 개인적인 일정도 있어서 홍콩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아니... 워킹비자 연장 신청의 경우 워킹비자 마감일자에서 4주 전부터 연장 신청이 가능하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제가 들어가는 날짜와 10일 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혹시나 해서 홍콩 비자나 사업 라이센스 관련 상담을 전문적으로 해주시는 에이전시에도 문의를 하게 되었는데, 비자 연장은 4주가 되어야 이민국에서 받아준다며 아마 불가능할 거라고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회사에서도 6주 전에 다른 동료가 연장을 하러 갔다가 리젝 당했다는 이야기를 해주었지만, 그래도 모르니 비행기표를 첨부해서 가지고 가보자고, 어차피 밑져야 본적이니 일정이 잡힌 김에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 여러가지 자세하게 상담해 주시고, 홍콩 비자, 법인 등록, 이민 등등 관련해서 다양한 부분에서 도움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이곳으로 연락해 보세요. 엄청 친절하시고 빠르게 답변해 주십니다. whatsapp, 카카오톡 등등 다양한 방법으로 연락이 가능하시니, 궁금한 점 있으시면 주저마시고 연락해보세요!
워킹비자 Early submit
워킹비자 연장 준비물
비자 연장 서류
아이디 카드 포토카피
여권 포토카피
회사 라이센스 포토카피
회사 초청장 레터
얼리 서밋 레터 + 비행기표 프린트
일단 처음에는 준비한 서류를 가지고 ( 비자연장서류, 회사 초청장 레터, 여권)을 챙겨서 가지고 갔습니다. 일단 먼저 5층에 리셉션에 가서 가지고 온 서류를 보여주고 검사(?)를 받습니다. 제가 일찍 온 걸 알고는 무슨 종이를 주면서 이거 작성해서 오라고 하더라구요. 그 종이는 바로 이것입니다. 일찍 접수하게 된 사유와 비행기를 타고 나가는 날짜 등을 적으라고 합니다. 안내해 주시는 말로는 그냥 손으로 적어도 된다고는 하셨습니다. 저는 회사에 돌아가야 해서 그냥 내용도 정리해서 문서를 뽑았습니다.
여기서 저의 시련이 한번 더 시작되는데, 출장 가는데 홍콩 아이디카드를 안 가져갔...? 롸....?ㅎ 다행히 핸드폰에 사진 찍어둔 것은 있는데, 안타깝게도 완차이 이미그레이션 센터 주변에는 프린트가 가능한 샵이 없습니다.(혹시 아시는 분... 좀 알려죠요...) 이 프린트나 뭐 프린트샵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곳들은 대부분 배너나 각종 브로슈어 등을 제작해 주는 업체로, 미리 파일을 서밋 해서 받는 곳이라서, 제가 핸드폰에 사진을 들고 갔더니 바로 프린트해줄 수 있는 곳이 없더라고요.. ㅎ 그래서 다시 회사로 돌아갔습니다.
일단 회사에서 여권과 아이디카드 포토카피를 준비하고, 비행기표도 프린트했습니다. ( 그냥 실물이 있다면 이미그레이션 센터에서 바로 포토카피는 가능합니다. 파일 프린트가 불가능) 작성하라고 준 레터도 작성을 해서 이미그레이션 센터로 다시 갔습니다. 리셉션에서 검사받고 이번에는 바로 통과, 번호표를 받고, 왼쪽에 색깔을 알려줍니다. 색깔에 맞춰서 줄을 서면 됩니다.
이스터 전이었는데, 사람이 생각보다는 많지 않았습니다. 줄을 서서 초조한 마음으로 앞사람들이 수속하는 것을 지켜봤는데, 아이디카드를 요구하더라고요... ㅠ 여기서 저는 망했다 안 되겠다 싶었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온 거 하는 데 까지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제 차례가 되어서 일단 접수창구에 앉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서류와 여권, 가지고 온 서류를 모두 제출했는데, 담당 접수원이 저에게 아이디카드를 요구했습니다. 저는 자연스럽게 (?) " 여권 안에 넣어두었습니다~"라고 말을 했더니, 여권과 서류를 모두 털어 보시면서 "여기 없어요."라고 보여주시더라고요. 당연히 이미 알고 있었지만, 놀란 척 연기를 하며 가방을 뒤지기 시작했는데, " 난 필요 없어 괜찮아!"라고 하시며 아이디카드 포토카피로 확인을 하시더라고요. 정말 심장이 둑근둑근 ㅎ.
다행히 서류나 모든 것들은 통과가 되었는데, 단 한 가지 회사 라이선스 포토카피가 필요하다며 회사에 요청해서 바로 팩스로 보내라고 번호를 알려주셨습니다. 옆 창구에 앉아서 팩스가 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해서, 회사에 연락하고 팩스로 문서를 받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다행히 무사히 팩스를 발송하였고, 비자 연장 서류 등록이 완료되었습니다.
서류 등록이 완료되면, 이렇게 생긴 설명서와 큐알코드가 들어있는 영수증(?)이라고 하기엔 뭐 하지만 어쨌든 접수증 같은 종이를 건네어주십니다. 여기에는 저의 워킹비자 등록 번호와 접수일, 저의 이름, 가이드라인 등이 적혀 있고, 날짜에 맞춰서 수납을 하라는 내용이 적혀져 있습니다. 저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4월 20일에 수납을 완료하라는 설명서를 받았습니다.
4월 20일이 되어서 받은 종이의 qr코드를 읽어보려고 했지만 아무리 읽어도 읽어지지 않더라고요 ㅎㅎㅎ 결국 가이드라인으로 적혀있는 주소를 쳐봤는데, 주소도 뭔가 이상... 404가 뜨네요..
뒷장에 보니 e-visa payment 링크가 있길래 그냥 이 주소를 다시 쳐 보았습니다. 다행히 이 주소는 연결이 잘 되었습니다. 가이드라인이고 뭐고 그냥 돈을 내 봅시다. 이비자 서비스는 따로 로그인이 필요 없이, application ref 넘버를 넣고, 생년월일을 넣으면 결제가 가능합니다. 결제한 후에 e-visa까지 저장하면 끝!
Online Payment for "e-Visa"를 눌러주세요.
Start를 눌러 줍니다.
받은 종이에 적혀있는 Application reference number를 넣어 주세요. 하이픈은 따로 넣지 않으셔도 알아서 들어갑니다.
넘버를 넣고 나면 생년월일을 넣고, 아래 Validation code도 넣어 주세요.
여기서 파란색 Here를 눌러서 E-visa를 다운로드해 주시면 됩니다.
혹시나 다운로드한 파일을 잃어버렸거나, 다시 다운로드하여야 할 때도 역시 큐알코드가 잘 안 읽히니까 주소를 쳐서 들어가시면 됩니다.
E-visa는 이런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pdf파일로 다운로드하시면 됩니다. 가격은 230 HKD가 들었습니다.
이상 홍콩 워킹비자연장, E-visa 발급받기였습니다. 여러분들은 미리미리 준비물 잘 챙겨서 이민국 여러 번 왔다 갔다 하시는 고생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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